한국신문 베트남 작년 해외송출 인력 8만명 상회

지난해 베트남의 해외 인력 송출 규모가 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 베트남 통신(VNA)은 2일 노동전상사회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난해 11월까지 산업 연수생 등의 명목으로 취업차 출국한 인력은 8만1천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12월 말까지는 송출 목표인 8만7천 명이 외국으로 취업차 출국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지난해 리비아 사태로 한꺼번에 1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귀국해 비상이 걸렸지만, 다행히 대만,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으로의 송출 인력 증가로 큰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다.

송출 인력 가운데 40%가 대만,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근로자를 가장 많이 받아들인 나라는 대만으로 9만3천 명이나 됐으며, 이들은 주로 공장이나 복지시설 등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6만 명을 받아들인 한국이었으며, 이어 말레이시아(5만4천 명), 일본(1만8천 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올해에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신흥 시장에 인력을 송출한다는 계획하에 관련국 정부와 협의를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201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