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동貨 전격 평가절하..금리도 인상
환율 변동폭 ±5%→±3%·기준금리 연 7%→8%
갑작스런 조치에 시장 반응 엇갈려
IMF "대담하고 긍정적" VS "시장 신뢰 떨어뜨린다" 지적도
베트남은 늘어나는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통화가치를 대폭 절하하는 한편 경기 부양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25일 웹사이트를 통해 26일부터 통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1만7034동에서 1만7961동으로 5.4% 인상하고, 환율변동폭은 기준 환율 대비 ±5%에서 ±3%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또 현재 연 7%인 기준 금리를 다음달부터 연 8%로 높인다고 덧붙였다.
SBV는 일주일 전에 동화의 평가 절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갑작스레 평가 절하를 단행,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대담한 조치이며 긍정적"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IMF는 "동화 가치 평가 절하를 포함해 베트남이 취한 조치들은 대담했다"며 "거시 경제의 위험을 막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의 타이후이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결정은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에 의구심을 들게 한다"며 "공식 발언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평가 절하 압력이 (필요 이상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가 경기 부양에 80억달러를 투입한 가운데, 내수가 회복되면서 인플레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경상 수지 적자는 한달만에 20억달러 가까이 불었고, 외환 보유고도 크게 줄어드는 등 베트남 내에서 달러화 자산이 귀해지자 SBV는 전격적으로 동화 평가 절하를 실시했다.
이데일리 : 2009.11.26 09:13
- 베트남 암시장, 달러 가격 상승 2023-01-07
- 미국 달러, 베트남 내에서 환율 급증 2022-12-21
- 베트남, 시중은행과 암시장에서 달러 환율 하락 추세 2022-12-01
- 오늘(11/28일) 암시장 환율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 시중 은행은 하락 2022-11-28
- 베트남 암시장 달러 환율 급격히 하락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