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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중앙은행, 시중은행에 달러 매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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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중앙은행(SBV)이 달러 부족을 겪고 있는 시중은행에 달러화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국영 베트남통신(VNA)과 일간신문 탕니엔 등 현지언론은 2일 SBV 소식통을 인용해 SBV가 시중은행에 달러화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이는 상당수 생산.판매업체들이 수입 대금 결제를 위해 시중은행으로부터 웃돈을 주고서도 달러화를 구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달러화 공급 우선 대상 시중은행은 자기자본대비 외환보유 적자비율이 5% 이상으로, 해당은행은 SBV로부터 신용으로 달러화를 살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시중은행으로부터 달러를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업체는 해외로부터 원.부자재를 수입해 생산하는 업체로 지정됐다.

SBV는 이와 함께 달러화를 일일 기준환율보다 3% 이상 비싸게 판매하는 시중은행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일 SBV가 고시한 은행 간 기준환율은 달러당 1만7천953동이었으며, 같은 날 시중은행의 매입과 매각환율은 달러당 각각 1만8천482동과 1만8천492동이었다.

SBV는 또 모든 금융기관에 외환 총여.수신 현황을 파악해 오는 4일까지 외환관리국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응웬 떤 중 총리는 특별지시를 통해 국영 석유.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와 국영 석탄공사(비나코민)등 원유와 석탄 수출을 통해 거액의 달러를 보유한 국영업체에 대해 SBV에 이를 매각하도록 했다.

앞서 응웬 반 저우 SBV 총재는 기업들이 은행에 예치한 달러화 총액이 103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진출한 대다수 한국업체는 해외에서 반입한 원.부자재나 장비 대금 결재를 위해 신한비나,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현지 진출 한국계 은행 지점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달러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신한비나 하노이지점 관계자는 "시중에 달러가 워낙 부족한 상황에서 연말 결재 시기까지 겹치면서 도움을 청하는 업체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10만달러 이상을 원하는 고객의 경우 사전에 예약을 받아 호찌민 본점까지 동원해 공급해주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 2009.12.02 13: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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