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ADB, 베트남에 3.25억弗 차관 지급보증 승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국영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대한 3억달러 규모의 차관 지급보증을 승인했다. 베트남공산당 기관지 연전은 EVN이 ADB에 신청한 3억4천200만달러 규모의 신디게이트 차관(13년 만기)에 대한 지급보증 가운데 3억2천500만달러를 최근 승인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차관은 새로운 배전망 구축과 도시와 낙후 지역 전력공급선 현대화 등에 사용된다고 연전은 EVN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베트남에 대한 ADB의 지급보증 수용은 이번이 세번째다.

소식통은 ADB의 이번 지급보증 수용은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베트남의 국가사업에 대한 해외 시중은행들의 추가 지급보증 요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사비에르 흄버트 ADB 동남아 선임 에너지전문관은 "ADB의 이번 지급보증 수용은 EVN의 차입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상업차관 기간의 연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그동안 보수적 입장을 보여온 국제상업은행들이 베트남의 인프라구축사업에 대한 대출을 다시 일으키는데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ADB는 이번 지급보증과는 별도로 EVN에 대해 기술지원전문기금 60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매일경제 : 2009.12.14 13:5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