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수족구병’ 초비상..1만8000명 발병 확산일로
베트남에서 최근 수족구병(HFMD) 환자 1만8000명이 발생해 14명이 숨졌다.
베트남 소리방송(VOV)은 30일(현지시간) 베트남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최근 전국에서 매주 약 1900∼2000명씩 HFMD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HFMD는 특히 올들어 집중적으로 발생한 남부지역 뿐만 아니라 북부 하노이에서도 75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응웬 티 킴 띠엥 베트남 보건장관은 HFMD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남부 안장성과 동탑성 등을 직접 찾아가 예방활동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보건당국이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일제히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보건부는 현재로선 백신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면서 일정한 수준의 예방조치를 취해 확산속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부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HFMD가 다음달에도 계속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HFMD로 인해 전국에서 153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어린이였다.
HFMD는 영아 등 어린이들 사이에서 고열과 함께 입 주변 등의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사망에 이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아직 백신이나 이렇다 할 치료약이 없는 상태다.
헤럴드경제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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