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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뛰는 물가 기는 증시' 베트남이 불안하다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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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달만 15%↓..동화는 사상 최저]베트남 경제가 심상치 않다. 동화 가치와 증시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반면 물가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10월 이후 약세장을 이어가던 베트남 증시는 16일 재차 충격에 휩싸였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 소문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

시장에선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시를 되살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30조동(16억달러)을 상업은행들에 지원할 것이란 소문이 한동안 나돌았고 이에 증시 하락세도 잠시나마 주춤해졌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소문을 부인하는 한편 유동성 과잉을 경고하면서 베트남 증시의 추락 속도는 다시 빨라졌다.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지난 10월22일 18개월 고점을 찍은 후 22%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15% 이상 뒷걸음질쳤다. 중앙은행의 발표는 불 난 베트남 증시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VN지수는 중앙은행 발표 당일인 16일 3.8% 떨어지더니 17일 1.64% 추가 하락했다.

베트남 금융 당국의 긴축 선회 움직임은 이미 지난달 시작됐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기존의 7%에서 8%로 1%포인트 인상했다. 대출 증가 속도가 정부 목표를 크게 앞질렀기 때문이다.

1~11월에만 베트남의 신규 대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6% 증가하며 정부의 올해 신규 대출 증가 목표치는 30%를 훌쩍 뛰어넘었다.

유동성 급증 탓에 물가 오름세도 한층 가팔라졌다. 11월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35% 상승했다. 6개월래 가장 빠른 물가 상승 속도다.

증시와 물가 불안에 베트남 동화 가치는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 동/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2시54분 현재(현지시간) 1만8474동을 기록하고 있다. 동/달러 환율은 이에 앞서 장중 사상 최고인 1만8500동을 찍기도 했다.(동화 가치 하락)
베트남 중앙은행은 페그제를 실시하고 있다. 동화 환율의 일일 변동은 ±3%로 제한돼 있다.

 

머니투데이 12/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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