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어느 외국인 투자 기업의 선택, 베트남 투자 "No"

누군가 베트남에 "투자해야 할지?"라고 묻는다면 "아니오"라고 대답 할 것이다. 동나이省 연짝(Nhơn Trạch) 1공단에서 오토바이 부품을 생산하는 대만계 기업 Elma Vietnam Industrial社의 Bruce Lee Wang Chung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베트남 투자는 "언뜻 보기에 투자 비용이 저렴해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물가 상승율이 현저하게 높고, 국내 시장도 그다지 발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한다.

위기는 FDI 기업까지 확산

투자자 David Lin씨는 2003년부터 동나이省에서 가동하던 목재 가공 공장을 양도할 상대을 찾고 있다. "경영 상황은 점점 나빠져 결정할 순간이 왔다. 아마도 새로운 투자처는 방글라데시 또는 인도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2003년 처음 공장을 설립했을 때는 베트남 경제가 호조여서 2005~2007년 매출은 년간 약 60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경제 위기로 이 수치는 하락하여 ""2012년 매출은 전년 대비 40~50% 하락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철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 큰 이유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비용이 증가하여 이익도 감소했다.

세금 체납 등 큰 빚을 남기고 도망가는 외자 기업들도있다. 빙즈엉省 My Phuoc 1공단에서 활동하던 대만 기업 Diing Long Vietnam社는 수입 관세 170억 동(약 85만 달러)을 체불한뒤 경영진들이 대만으로 철수했다. 남겨진 공장의 가치는 약 700억 동(약 350만 달러) 이라고 하지만 은행 저당이 잡혀있다. 2011년 9월 같은 대만계 Kenmark그룹이 여러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약 5,000만 달러의 부채를 남겨놓은 채 자취를 감췄다.

베트남은 결국 안정화 될까?

베트남에서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Elma Vietnam社는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다. 이전에는 300여 명이 일하던 오토바이 부품 공장에 2010~2011년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일부 공정에 로봇을 도입하여 자동화를 진행했다. "최근 2년간 자동화에 약 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로봇에 의해 1명의 직원이 동시에 3대의 기계를 동작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 하나 밖에 동작할 수 없었던 것이 현재는 노동 생산성이 3배 정도 올랐다." 고 그는 말한다. 이 생산 합리화로 매출은 2009년 290만 달러에서 2010년에는 590만 달러, 2011년에는 650만 달러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베트남이 조속히 투자 환경의 개선을 진행해야 외자 기업들은 안심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대신 "회사는 이곳 베트남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사업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고 유럽 상공 회의소(EuroCham)의 Alain Cany 회장은 말하고 있다. EuroCham의 보고에 따르면, 유럽 투자자들의 베트남에 대한 신뢰감은 2011년 초부터 강하게 하락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201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인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운영 자금 융자 확보 어려움, 취약한 인프라, 복잡한 절차 등으로 보고있다.

5월 25일자 "The Financial Times"의 기사 "Is Vietnam finally coming good" 에서는 베트남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성장 촉진을 위해 금리을 인하해야하는 큰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한 다음 "베트남의 매력은 경제가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에 대한 투자 결정은 지금도 일부 용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곳이다."고 결론을 내렸다.

nhipcaudautu : 201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