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정부 "한·베트남 FTA 조만간 협상 개시"
최경림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는 2일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지난 3월 28일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협상개시에 합의를 했고 조만간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해 협상 개시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임명된 최 대표는 이날 외교부에서 첫 브리핑을 갖고 "우리나라와 FTA를 이미 체결한바 있는 아세안 국가 중 인도네시아와 베트남과 더욱 높은 수준의 양자간 FTA를 추진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FTA 협상을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5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추진계획을 의결해 국내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그는 "한·인도네시아 FTA는 지난 3월 28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 개시를 선언했고 7월 12일 1차 협상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 2004년 협상이 중단된 한·일 FTA 협상이 올 하반기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협상 재개 시점이 임박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상재개를 위한 협의는 2008년부터 진행돼 왔고 앞으로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오는 8월 3차 협상을 앞두고 있는 한·중 FTA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FTA를 통해 양국의 무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면서 한편으로는 민감한 분야는 보호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3차 협상에서 이런 기본적인 관점에서 중국과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 201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