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굿피플, 베트남에 유치원 준공
중고등학교 초석 마련, 지속적 교육통로 기대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베트남 하이즈엉성 지역 영?유아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건축하고 24일 준공식을 가졌다.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과 김창명 회장, 안정복 부회장, 김승환 부회장 등 굿피플 임원진과 현지 인사들의 참여 속에 개최된 이번 베트남 기예응짱 유치원 준공식을 통해 굿피플은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되어온 베트남의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문을 열어주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유치원이 세워진 베트남 하이즈엉성 기예응짱면 지역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약 120km 떨어진 시골 지역으로 베트남의 전통 민족인 낑족 주민들이 살고 있다.
기예응짱면 지역은 인근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비롯한 모든 교육시설이 부족하고 낙후되어 있으며, 그나마 운영 중이던 유치원이 폐쇄되어 아이들이 왕복 1~2시간 거리에 있는 다른 마을의 유치원으로 통학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3~6세의 어린 아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거리의 제약으로 인해 적절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것.
또한 베트남의 유치원 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 내 수입이 적거나 교육 시설과의 접근성이 떨어질 경우 아이들이 제때 교육을 받는 것이 어렵고, 유치원 교육을 받는 대신 주로 부모의 농사일을 돕거나 심부름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듯 교육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예응짱면에 유치원을 건축함으로써 영?유아 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타 지역으로 통학하던 아이들의 통학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었으며, 유치원 교육을 보장함으로써 추후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를 수학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육의 통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 베트남 기예응짱면 지역사회 내에서 아동 교육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우리 마을에 유치원이 생긴다면 내 아이를 무조건 입학시키겠다’라는 의사를 밝히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 굿피플 베트남 유치원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NESCO에서 발표한 교육 세계 선언 ‘World Declaration on Education For All(이하 EFA)’에 따르면 EFA의 6대 활동목표 중 영?유아, 특히 가장 취약하고 혜택 받지 못한 아동을 위한 종합적인 보육 서비스와 교육의 확대를 도모하며 오는 2015년까지 환경이 어려운 아동이 양질의 무상 의무 초등교육을 제공받고 이수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에 베트남 기예응짱 유치원은 경제적 어려움과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움직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은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지구촌 어느 곳에서든지 아이들이 가난 때문에, 질병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고 말하며 “베트남 아이들이 기예응짱 유치원을 통해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펼쳐나가며 베트남을 이끌어 갈 미래의 인재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굿피플 김창명 회장은 “3~6세까지의 영?유아기는 지능의 80%가 발달되는 결정적인 시기로 인지?정서?사회영역 등 기초 영역의 발달을 위해 교육이 필수인 나이”라고 말하며 “이번에 건축한 기예응짱 유치원이 베트남의 영?유아 교육에 있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운영과 지원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컵뉴스 : 2012-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