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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삼성전자, 베트남 투자 '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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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타잉응웬·하이퐁 등 2차 공장부지 곧 확정

오는 2020년까지 전체투자 22억弗로 대폭 확대

 

삼성전자가 동남아의 대표적인 신흥시장인 베트남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SEV)은 이건희 회장의 방문 성과를 계기로 현지 투자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조만간 제2공장 후보지를 최종 낙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추가 투자분에 대해서도 신규투자에 준하는 면세 혜택 등 상당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아 투자여건이 충분히 갖춰진 상태다.

 

이에 따라 SEV는 북부 농업지대인 타잉응웬성과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 두곳을 놓고 막판 저울질을 벌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수도 하노이에서 약 70㎞ 떨어진 타잉응웬 성이 상대적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낙점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타잉응웬성은 현재 공사중인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가 2015년까지 완공될 경우 공항, 항구 등 주요시설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2개 지역 가운데 한 곳이 최종 확정되면 모두 7억달러를 투자해 제2의 휴대전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은 현재 박닝성에 자리잡은 기존의 휴대전화 생산공장 시설투자와 부지도 지속적으로 확대, 2020년까지 전체 투자규모를 15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특히 현재 40헥타르인 기존의 옌퐁공단 부지도 최대 60헥타르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전체 베트남 투자는 2개 생산시설에 모두 22억달러로 크게 늘어난다.

 

베트남 정부와 업계 소식통들은 그러나 추가 투자분의 경우 신규투자와 똑같은 수준의 면세 혜택을 적용하지 않는 현행 법규를 고려, 별도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한 뒤 기존의 프로젝트와 통합하는 수순을 밟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베트남을 방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호앙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를 예방해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을 밝히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이 역동적이고 잠재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라며 기존의 박닝성 공장에 이어 베트남에서 제2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옌퐁공단 SEV는 2009년 4월 휴대전화 생산을 개시한 이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장, 현재 연산 1억5천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삼성전자의 8개 휴대전화 생산공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스마트폰 비중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가 실제 집행될 경우 베트남은 사실상 핵심 생산기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베트남 관리들은 삼성전자의 2차 투자로 모두 1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나는 등 삼성의 베트남 경제 기여도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닝성 SEV는 올해 수출이 총 118억달러로 전체수출의 약 10%를 차지,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을 제치고 베트남 최대 수출기업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일보 : 20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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