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인플레 우려로 개인대출 억제
베트남이 인플레 우려 때문에 올 한해 돈줄을 바짝 죈다. 일간신문 탕니엔은 11일 중앙은행(SBV)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SBV가 올 한해 신용대출 증가 목표를 지난해의 38%보다 13%포인트 줄어든 25%선으로 하향조정함으로써 개인 대출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개인 대출 이율도 연 16∼17%로 연초보다 2%포인트 인상했으며 대출 자격 요건 역시 강화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와 관련, ACB은행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올해 개인 대출 이율을 19% 이상으로 상향조정해 이를 최대한 억제하는 반면 기업대출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VMJSB 관계자도 개인 대출을 받는 상당수 사람들이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런 목적을 위한 대출은 허용치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콤뱅크(Sacombank)측은 오름세 행진을 계속하는 공산품 가격과 경기부양 효과 지연 등의 여파로 올 한해 인플레가 최고 11%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2008년 같은 기간보다 6.5% 오르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금융권의 지난해 신용대출 증가율도 38%로 전년동기대비 13%포인트 증가해 정부 억제 목표치 30%선을 넘어섰다.
사콤뱅크측은 신용대출 증가에 따른 인플레 효과가 당장은 나타나지 않겠지만 5∼6월에는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은행측은 또 글로벌 경제 회복세로 공산품 및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인플레도 덩달아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 정부는 올 한해 3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인플레 억제를 책정했다.
[연합뉴스] 2010.01.11 15: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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