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포모사, 베트남에 31억弗 철강공장 건설

대만의 포모사그룹이 베트남에 30억달러가 넘는 사업비를 투자해 스테인리스 철강공장을 건설한다고 AFP통신이 22일 포모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스테인리스 철강공장은 베트남 중북부 하띵성에 포모사가 추진 중인 대규모 철강생산단지(연산 750만t) 가운데 하나라면서 정확한 착공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만의 한 경제신문은 이 공장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만 31억달러 가량된다면서 연간 생산능력은 200만t이라고 전했다.

앞서 포모사그룹은 하띵성에 30만t 규모의 화물선이 정박할 수 있는 초대형 항만을 2012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항만은 베트남의 제철단지인 탁케에서 30㎞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부근에는 철강생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초기 철강제품은 모두 베트남 내수용이지만 포모사그룹은 점차 다른 동남아 지역 국가들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은 지난해 8월말 현재 모두 212억8천700만달러(등록자본 기준)를 베트남에 투자,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연합뉴스 : 2010/02/22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