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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韓·베트남 수교 20년… “年30% 임금인상… 기업활동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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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801032124219002_b.jpg 오는 12월 우리나라와 수교 20주년을 맞는 베트남에 대한 기업 투자 및 교역에 미묘한 변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투자액 감소 및 과거 일본과 유사한 무역역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의 지속적 상승, 불투명한 행정절차는 투자 걸림돌로 지적된다.

 

8일 베트남 현지기업과 대사관,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1988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건수 및 투자액은 3050건, 241억4300만 달러로 금액순으로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무역보험공사 호찌민 지사측은 “그러나 국내외 경기침체, 투자환경에 따른 제조·가공, 부동산경영, 건설, 도소매, 유지보수 쪽으로 투자의 질적 변화가 이뤄지면서 투자액 자체는 예년에 비해 감소추세”라고 밝혔다. 진출기업은 3100여 개에 달한다.

 

교역규모는 1992년 수교 당시 4억9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기준 185억 달러로 38배 이상 괄목 성장했다. 대베트남 무역흑자는 2005년 27억4000만 달러에서 2011년에는 83억8000만 달러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즉 베트남 입장에서는 대한(對韓) 무역역조 현상을 빚고 있다.

 

하지만 이는 국내 기업의 대베트남 투자확대에 따른 부품과 원자재 등 중간재 수출확대로 인한 것으로, 베트남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게 현지의 설명이다. 김대자 주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은 “우리 업계 투자품목인 섬유, 철강판,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세계 수출액 중 베트남 수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한국기업의 위상은 여전히 확고하지만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현지 기업 관계자는 “최근 연 30% 수준의 임금인상이 계속된 상황에서 올해도 베트남 정부가 35% 임금 인상안을 발표해 기업들이 ‘너무 심하다’고 항의했지만 최소 25∼26%선의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각종 규제 집행이 정부 담당자의 성향에 따라 좌우되는 베트남 정부의 불투명한 행정절차와 각종 통계 등 정보획득이 쉽지 않은 점도 문제다.

 

 

 

 

munhwa :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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