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하이니, 베트남에서 깜짝 데뷔하며 호평 ‘차세대 한류스타예약’
신인가수 하이니(Hi-ni)가 베트남 호치민에 모인 5천 여명의 현지 팬과 언론 관계자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원더걸스, ZE:A, 허각 등 국내 가수와 현지 가수가 참가한 합동 K-POP 콘서트에는 신인가수 하이니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콘서트를 통해 첫 공식 무대에 오른 하이니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 유창한 베트남어 구사, 적극적인 사인회 참가 등으로 현지 팬들과 관계자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으며 베트남 주요 언론들의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이날 하이니는 데뷔 곡 ‘보고 싶은데’를 열창한 이후 곡 설명과 함께 12월 국내 발매 예정인 신곡 소개, 감사 인사를 베트남어로 구사해 현지 팬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고, 공연 전 열린 하이니 단독 팬 사인회에도 200명 이상의 팬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하이니의 공연이후 베트남 최대 규모 대중문화 전문 매체 중 하나인 ‘2SAO’는 25일 공연 정리 기사를 통해 하이니의 사진을 원더걸스 다음으로 많이 게재하며 “하얀 드레스를 입고 유일하게 발라드를 부른 한국 여성 신인 가수 한 명이 5천명 관객을 압도했다”고 극찬했다.
이 같은 현지 매체들의 적극적인 지지는 하이니라는 이름에도 비밀이 숨어있다. 10대 시절 베트남으로 떠난 아버지가 딸의 가수 데뷔 전 직접 지어준 이름인 하이니는 현지어로 ‘귀한 아기’라는 뜻.
이날 직장이 있는 하노이에서 딸의 가수 데뷔 무대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원유승(54)씨는 “베트남과 같이 한류열풍이 일어날 국가에 딸이 당당히 노래하고 베트남어로 말하는 모습을 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 멀리서나마 항상 응원하고 싶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한-베 수교20주년을 맞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M-LIVE MO.A 2012 in Vietnam’에서는 원더걸스, 허각, ZE:A, 산이, JJ PROJECT를 비롯한 국내 아티스트와 VAN MAI HOUNG, THU MINH등 베트남 정상급 가수가 3시간 동안 합동 공연을 펼쳐 호치민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파이넨셜뉴스 : 201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