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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중국 총각들, 베트남 처녀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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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농촌 총각들 사이에 베트남 신부 열풍이 불고 있다.

농촌에 결혼 적령기 처녀가 크게 부족하자 베트남 신부들이 대안으로 크게 환영받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베트남의 한 결혼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몇년 새 중국 남성과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 일률적인 산아제한 정책과 남아를 선호하는 전통이 뒤엉켜 중국의 남초 현상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결혼 적령기에 이른 처녀가 크게 부족한 농촌에서 중국 총각들이 베트남 신부 찾기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화통신은 “2억3000만 농민공 가운데 36.5%를 차지하는 21~30세 신세대 농민공들이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베트남 신부 열풍의 근원”이라고 평했다.

2008 년부터 경제가 가장 발전한 광둥성에서 시작된 이 현상은 이제 쓰촨·장쑤·저장 농촌에서도 유행하고 있다고 봉황위성TV가 보도했다.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농촌에서도 계층화가 일어나면서 중국은 이제 ‘신부 수출국’에서 ‘신부 수입국’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총각들이 베트남 신부들을 싹쓸이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 보고서는 짝을 찾지 못하는 중국의 노총각들이 2020년에는 2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노이의 한 결혼 중개업소가 성사시킨 중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간 결혼건수는 2007년 14건,2008년 80여건, 2009년 90여건 등으로 늘어났다고 한다.베트남 여성들도 중국 남성이 한국이나 대만 남성들에 비해 경제력은 떨어지지만 가사를 도와주는 등 자신들을 배려해 주기 때문에 배우자로 중국 남성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중앙일보] 2010년 04월 01일(목)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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