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말 되는(?) 골프 입문 사유
어느날..., “오랜만에 연습장에나 함 가 볼까? 요즘은 누가 연습장 프론가?”
오랜만의 외출(?)에 온 김에 몸이나 풀고 가라는 사장님의 성화(?)에 못 이기는 척..., 볼 몇 개을 쳐 볼까? "그래! 요즘 필드에 못 간지도 좀 됐지? 어디..., 몸 이나 함 풀어 볼까?"
따~악..., 딱...,
“야! 민아! 프로도 연습하냐?”
“어!~~~~~~ 너!??”
그 넘이었다. 훈제! 죽어도 골프 안 칠 것 같았던 그넘! 그런데 이게 웬일? 그럼이 대체 왜 연습장에 있는거지?
“야! 훈제! 너 언제부터 골프 시작 했냐?”
“응! 며칠 안 됐어. 근데, 야! 이거 무지 어렵고 힘드네? 근데, 너는 연습장에 웬 일이냐? 프로도 연습해? 진짜로 프로 될려구?”
“응! 아냐! 그냥 퇴근 길에 함 들렀어. 근데, 너야말로 웬 일이냐? 뭔 바람이 불었기에 골프를 다 시작 했어?"
“야! 말 마라. 얼마전 팀장님 모시고 태국 출장 다녀 왔었거든..., 휴!~~~ 쩝쩝! "
“근데?”
“출장 중 바이어랑 골프 미팅 약속이 있었는데...., 팀장이 날더러 "자넨 골프 못 치지?"라면서 클럽하우스에서 출장 레포트나 쓰고 기다리라는 거야. 할 수 없이 꼼짝도 못하고 클럽하우스에서..., 그것도 양복 쫘~악 빼 입은채..., 휴!….쩝 쩝!”
“ㅎㅎ 알만하다! 알만 해!”
“라운딩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렸지 뭐! 근데..., 클럽 하우스에서 양복 입고 공공칠빽 두개들고 라운딩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완죤히 고문이더만? 커피 한잔 시켜 놓고, 무려 네 시간 반을 멍~하니 앉아 있으니까. 반쯤 돌겠더라!”
“ㅋㅋ 그거 볼 만했겠다. 야!”
“화장실 갈 때도 공공칠빽 두개를 들고 가야 하니 사람들은 힐끔 힐끔 쳐다 보고..., 양복 입은 넘 처음 보는 것처럼 말야..., 그래서 결심 했지. 귀국과 동시에 골프에 입문 하겠다고 말야!”
“잘 된 일이네 뭐! 근데, 반드시 이건 기억 해 둬! 시작도 좋은데 이왕이면 열심히 해서 잘 치라구! 시작이 반이란 얘기도 있지만, 반은 끝내야 시작이란 말도 있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