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 "관리 부재로 부동산가격에 거품"

베트남의 부동산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것은 시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 간신문 탕니엔은 정부 자문단이 최근 호앙 쭝 하이 부총리에게 보낸 보고서를 인용해 베트남의 부동산 시장이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실제보다 터무니없이 부풀려져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정확한 가격 정보가 없다보니 부동산 특히 주택 구매자가 상대방이 부르는대로 지불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건축비 두 배 정도 부풀어 있어

보 고서는 수도 하노이의 경우 20∼25층 규모의 아파트 건축비는 ㎡당 1670만동(880달러)면 충분한데도 실제로는 거의 배 수준인 3200만동(1680달러)로 책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농촌에서 대도시로 이주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현재 대도시에 이주한 700만명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주택 규모는 모두 1억5000만㎡인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하노이와 남부 최대 도시인 호찌민에 있는 아파트의 경우 ㎡당 가격이 1800만동(950달러)이하일 경우 구매자들을 자극하지만 그 이상일 경우에는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편 올 한해 새로 공급될 아파트 물량은 9만가구 가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2010.06.01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