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신문 베트남 '올인' 삼성 스마트폰 협력사들…왜?

비나타임즈™
0 0

삼성 스마트폰 생산 비중 '양+질' 확대…올해 2억 3000만대 생산 "베트남이 살 길"

 

plex.png 삼성 스마트폰 협력사의 베트남 '공세'가 거세다. 새로 베트남 진출을 고려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고 이미 진출한 기업의 경우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베이스 (21,400원 0 0.0%), 플렉스컴 (21,700원 1100 -4.8%) 등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둔 스마트폰 부품회사들이 올해 1분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 모베이스는 기존 월 350만개 규모이던 베트남 공장 생산능력을 올해 1분기까지 월 500만개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FPCB(연성회로기판) 전문업체 플렉스컴 역시 올해 초 28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며 베트남 공장 생산능력을 2배 높이기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 이외에도 베트남에 진출한 다수의 스마트폰 부품 기업이 최근 들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직 베트남에 공장이 없는 기업들은 신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엠씨넥스는 지난달 22일 107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공시했다. 엠씨넥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21%, 50% 하락했다. 베트남 신규 진출을 통해 올해 매출액 280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보다 7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실제로 엠씨넥스 외에도 복수의 휴대폰 부품 기업이 베트남에 새로 진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한 휴대폰 부품 기업 관계자는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올해 안에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가 거의 끝나고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들 중에도 베트남 진출을 놓고 고민하는 기업이 꽤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수준의 휴대폰 생산 거점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약 2억 3000만대의 휴대폰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삼성전자가 약 5억대의 휴대폰을 생산한다고 가정할 경우 50%에 근접하는 물량을 베트남 공장에서 감당하는 셈이다.

 

특히 베트남 공장에선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십(주력 제품) 모델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70~80%가 베트남과 구미에서 생산되고 중국 비중은 많이 줄었다"며 "베트남의 경우 중국보다 생산원가가 저렴하고 삼성이 전략적인 투자 지역으로 가져갈 계획이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 베트남 휴대폰 생산공장의 경우 물량 자체가 늘어날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비중을 많이 늘리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둔 협력사들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거점을 둔 협력사들도 단기간에 성장성이 저하되진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베트남에 공장이 있는 부품기업들의 성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베트남에 공장이 있느냐 없느냐가 휴대폰 부품 업계에 하나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 2013-03-06

 

 

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