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부동산 경기부양에 1조5천억원 투입

베트남, 부동산 경기부양에 1조5천억원 투입

내달 15일부터 주택구매자에 저리 자금 지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다음 달 중순부터 주택 구매자들과 영세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300조 동(1조5천538억원)을 지원한다고 베트남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SBV가 최근 부동산 경기 부양과 은행권의 부실채권 해소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공상증권은행, 농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다음 달 15일부터 저소득층, 공공부문 근로자, 군인들을 대상으로 주택구입자금을 연리 6%로 최소한 10년간 지원하게 된다.

영세 개발업체들에도 필요자금이 지원된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4월부터 내년 말까지 민간 주택건설사업을 공공주택사업으로 전환해 관련업체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지난 2년간 지역은행들의 무차별 여신에 힘입어 활황세를 보였으나 최근의 극심한 경기침체 여파로 급속 냉각, 미분양 주택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부실채권에 짓눌린 은행권이 여신을 중단하면서 상당수 개발 프로젝트가 동결되고 실업자가 늘어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베트남의 부동산 관련대출은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1천조 동(478억 달러)으로 전체 은행권 여신의 57%를 차지한다.

파이넨셜뉴스 : 201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