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의사 수술부위 착각 반대편 무릎 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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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수술할 부위를 착각해 환부 대신 반대쪽 무릎을 수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남부 띠엔장성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무릎 수술 부위를 착각해 양쪽 무릎을 모두 절개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호 티 판(69)은 베트남전쟁 당시 유탄이 박힌 왼쪽 무릎의 통증이 최근 심해져 이 병원에서 파편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이 끝나고 나서 수술 부위가 아닌 자신의 오른쪽 무릎까지도 절개된 흔적을 발견했다. 이를 본 가족들이 충격을 받아 병원 측에 설명을 요구했고, 그제야 병원은 실수로 오른쪽 무릎을 절개했다가 잘못을 깨닫고 왼쪽 무릎을 수술했다고 실토했다. 이 때문에 판은 간단한 수술임에도 양쪽 무릎에 붕대를 감은 상태로 7일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병원장은 “사고 당일 판의 수술을 맡은 의료진 각자의 책임을 따지기 위한 대책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문화일보 :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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