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1분기 수족구병 환자 1만4천여명…4명 사망
베트남 1분기 수족구병 환자 1만4천여명…4명 사망
올들어 베트남에서 수족구병(HFD)이 급속 확산, 1분기 전체로 약 1만4천300명의 HFD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고 베트남 신문들이 6일 보도했다.
일간지 뚜오이쩨 등은 보건부 자료를 인용, HFD가 올해 남부도시 호찌민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 자료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베트남 국립위생역학연구소가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에서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공개됐다.
보건 전문가들은 세미나에서 HFD가 4∼9월 사이에 크게 번질 것이라며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전문가는 현재로선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는 만큼 HFD에 특히 취약한 5세 이하의 생활 습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관계당국이 이를 적극 홍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EV-71‘은 직경 20∼30nm의 소형 RNA바이러스 `코르나 바이러스(Picornaviridae)과(科)의 병원체로 포진성 구협염과 무균성 수막염, 뇌염, 폐부종을 유발한다.
EV71에 감염된 어린이는 증세가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신경학적 합병증세를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베트남 외에 일본, 한국,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HFMD는 지난 1969년 첫 발병 사례가 발견된 이래 동남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다.
파이넨셜뉴스 : 201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