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LG전자, 베트남에 15억달러 투자 추진' <베트남 신문>
베트남 관리 "3억달러 투자후 10년내 15억달러로 확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안에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총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인가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베트남 신문이 3일 보도했다.
경제전문지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VIR)는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LG전자 측이 하이퐁 시와 투자인가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측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LG전자는 최고 수준의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고 VIR은 덧붙였다.
이 관리는 LG가 하이퐁 시내 짱두에(Trang Due)산업공단에 3억 달러를 투자, 에어컨과 LCD TV, 세탁기 등 백색가전을 생산하고 이어 10년 안에 투자규모를 15억 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퐁 시는 LG전자 측에 총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집행 일정 단축과 제품생산의 현지화 비율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현재 하이퐁과 북부 훙옌성에 일부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규모가 적어 생산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LG가 베트남 북부 관문인 하이퐁 지역에서의 생산시설을 확충하면 적잖은 물류비 절감효과 등을 누릴 것으로 점쳐진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락후옌(Lach Huyen) 신항만 건설공사를 착수하고 공항시설도 확충하는 등 현지 진출기업들을 위한 측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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