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M&A시장, 5년새 5배 늘어…'지속 확대'
베트남 기획투자부 "5년간 약 50억 달러"
베트남의 인수합병(M&A)이 최근 5년 사이 금액기준으로 무려 5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베트남통신(VNA)이 9일 보도했다.
VNA에 따르면 당 후이 동 기획투자부 차관은 전날 남부 호찌민에서 열린 '베트남 M&A 포럼 2013'에서 지난해까지 5년간의 M&A총액이 50억 달러에 육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 차관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M&A가 투자 외에 기업과 금융은행권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중요한 해결수단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M&A활동이 다소 부진했던 작년과 달리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존 디티 베트남 KPMG 사장은 정부가 최근들어 구조조정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올해 M&A 성사건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빗 블랙홀 비나랜드 사장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베트남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의 경우 외국인 투자 확대로 내년중에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M&A컨설팅업체 로코프(ROCOF) 관계자는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관계와 문화적 유사성, 정치안정, 젊은 노동력, 내수시장 확대 등으로 일본업체들의 진출이 한층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기획투자부와 베트남중앙은행(SBV), 국제통화기금(IMF)외에 약 350개 업체와 기관,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베트남 M&A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연합뉴스 : 201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