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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AGAIN 2007' 은행권, 베트남 진출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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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호치민 지점 승인 인가

베트남정부 빗장 푸나..기업·농협 등 후발주자 가세

 

베트남정부가 외국은행들의 진출 제약을 완화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국내 시중은행들의 베트남 진출 경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호치민 지점 설립에 관한 서한(Confirmation Letter)을 받았다.

 

이는 베트남 금융당국이 최종 인가를 위해 거치는 마지막 형식적 절차로 보통 3~4개월 이내 예비인가와 본인가 승인이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은행은 올 연말께 호치민 지점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호치민 지점 개설 승인은 하나은행이 지난 2007년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지 6년여 만이다. 현지 사무소만 개설한 상태에서는 시장조사와 현지 영업지원 활동만을 할 수 있지만 지점을 설립하면 여·수신 등 일반적인 은행 업무에 나설 수 있다. 하나은행은 타 은행보다 빨리 진출했음에도 우리·국민은행 등에 밀려 매번 고배를 마셨다.

 

PS13081600020.jpg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하노이 지점에 이어 호치민에서도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영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뿐 아니라 현지영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일단 두 은행이 서로 도우면서 영업하다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 해외전략과 마찬가지로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외국계은행의 신규 인가를 단 한 건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걸어 잠궜던 빗장을 서서히 푸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국내 은행 간 경쟁도 뜨거워지는 이유다.

 

기업은행은 하나은행보다 한발 앞서 지난 6월 하노이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2500여개 중 900여개가 중소기업인 만큼 이들과 윈윈할 수 있도록 9월부터 본격적인 현지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농협은행도 올 초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를 개소하고 베트남 최대 국영은행인 베트남농업농촌발전은행과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사무소는 지난해 3월 농협은행 출범 이후 아시아지역에 처음으로 개설되는 해외사무소로, 향후 지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는 신한은행도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호치민에 위치한 신한 베트남은행의 본점 및 본점 영업부를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이전했으며, 우리은행은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은 중국과 함께 국내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고 인프라도 좋아 가장 수익성이 좋은 국가”라며 “은행들의 해외진출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베트남은 공략 1순위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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