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법원, 마약범죄에 무더기 사형선고
베트남 법원이 내외국 마약밀매범들에게 잇따라 사형을 선고하는 등 마약범죄 척결에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21일 베트남소리방송(VOV) 등에 따르면 베트남 법원은 지난달 마약밀매법 8명에 사형을 선고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나이지리아인 등 2명에 대해 극형을 선고했다.
호찌민 지방법원은 마약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된 나이지리아 출신의 에지오구 이케추쿠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VOV방송은 전했다.
이케추쿠는 지난해 6월 호찌민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비닐봉지에 3.4㎏의 마약을 숨겨 들여오다가 적발됐다.
호찌민 지방법원은 약 2㎏의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적발된 태국 여성 차이몽콜 수라차에 대해서도 사형을 선고했다.
수라차는 지난해 10월초 약 2㎏의 마약을 앨범에 숨겨 들어오다 공항에서 적발됐졌다.
이에 앞서 북부 박닝성 지방법원은 지난달 내국인 마약 밀매단 조직원 3명에 대해 역시 극형을 선고했다.
친척 사이인 이들은 마약밀매조직을 결성한 뒤 그동안 340.28g의 마약을 밀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달 북부 박장성 지방법원 역시 여성 2명을 포함한 마약밀매단 조직원 5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그동안 78㎏의 마약을 밀매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동안 약물 부족으로 사형집행을 유보했던 베트남은 이달 6일 자체 생산 약품을 이용해 형 집행을 재개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 응에안, 선라, 닥락 등 5개 지역에 모두 500여명의 사형수들이 수감돼 있다.
MK증권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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