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일본, 국방공조 강화 합의
베트남과 일본이 국방 분야의 교류 활성화와 훈련 지원 등 국방공조를 한층 강화키로 했다. 17일 베트남소리방송(VOV) 등에 따르면 하노이를 방문 중인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16일 풍 꽝 타잉 베트남 국방장관과 만나 역내외 공동 관심사와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특히 지난 2011년 체결한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이행과 관련해 차관급 인사 등 고위급 접촉과 정책협력을 활성화하고 훈련 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 자리에서 양국의 국방협력관계가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하면서 지속적인 관계 증진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타잉 장관은 오노데라 방위상의 이번 방문이 양국 간의 협력에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특히 양측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잉 장관은 아울러 베트남 전쟁 당시의 불발탄(UXO)들이 여전히 도처에 널려 있다며 불발탄 제거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번 방문기간에 베트남 제4군구 해군사령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가나자와 히로노리( 金澤博範) 일본 방위청 차관도 지난해 11월 하노이를 방문, 응웬 찌 빙 베트남 국방차관과 만나 합동훈련 등을 통한 국방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 201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