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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은행권 국내외 신점포개설 '천고만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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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신규점포는 늘어난다'. 가을철을 맞아 은행권의 국내외 신규 점포개설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저금리 저성장 속에 은행들의 점포정리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신규점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슬로바키아는 경제개혁 및 기업 영업환경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에 성공한 국가다. 그동안 한국의 대기업 생산공장 및 협력업체 진출에 비해 한국계 금융기관의 진출이 전무한 지역이다.

 

산업은행은 브라티슬라바지점 개점을 통해 현지 진출 한국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에 주력하고 개발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동유럽의 에너지 등 관련 사업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이달 들어 해외 점포인 '필리핀 클락지점'과 국내 '향군타워지점'을 연이어 개설했다. 클락지점은 기존 마닐라지점에 이어 두 번째 점포다.

 

클락지점이 위치한 클락경제자유지역은 1991년 11월까지 미 공군기지였으나 미군이 철수하면서 대표적인 경제특구로 개발된 곳이다. 세부, 마닐라와 함께 필리핀 내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이다. 이번 추가 점포 개설로 필리핀 내 네트워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향군타워지점은 잠실지역 랜드마크 빌딩인 향군타워 빌딩 내 복합금융 점포다. 삼성 SDS(주), 현대해상화재보험 , 메리츠화재보험 등 입주 기업체를 대상으로 외환은행만의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3만여명의 향군타워 입주 기업체 및 인근 오피스 임직원, 점주권내 약 8500세대의 아파트 거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고품격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이달 들어 해외 신규지점 개설에 대한 낭보를 접했다. 현재 점포가 개설된 상태는 아니지만 6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베트남 호찌민 지점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지난 9일(현지시간) 베트남을 국빈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하나은행 호찌민 지점 개설 문제를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응우옌 떤 중 총리는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이 문제를 언급했고 지점 개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기존 점포에 대한 정리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신규점포 개설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새로운 기대를 가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 201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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