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한국 사이버대학들 베트남 진출 러시
최근 동남아의 신흥 개도국 베트남에 한국 대학들이 온라인 과정을 중심으로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23일 관련 학계 등에 따르면 한양사이버대학교는 내년 3월 개강한다는 방침 아래 오는 12월부터 베트남에서 한국인과 베트남인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학과는 학부과정의 경우 경영학과 등 18개 학과, 대학원 과정은 10개 학과로 대학 측은 온라인 강좌를 통해 현지 사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양사이버대는 이들 수강생 모집을 지원하기 위해 하노이 지역에 연락사무소 기능을 하는 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은 특히 향후 베트남의 교육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하노이 지역에 법인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양사이버대학 측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인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가정 형편상 한국 유학에 나서지 못하는 베트남인들을 위해 온라인 강좌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사이버대학 1호인 서울사이버대학 역시 3월 개강을 목표로 올 연말부터 전기 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집학과는 사회복지학, 상담심리학, 경영학, 국제무역, 물류학과 등 16개 학과로 결정됐다.
이 대학은 한국인들을 상대로 강좌를 실시하고 이어 장기적으로는 교육대상을 한국어가 가능한 베트남인들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사이버대학은 이와는 별도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아세안사이버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이를 위해 베트남 백과대학 안에 아세안사이버대학 허브를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경희사이버대학교도 하노이를 방문, 현지 실사작업을 벌이는 등 베트남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인 전문가들과 베트남대학이 제휴, 최고경영자 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하노이 소재 국민경제대학교는 일부 한국인 교수와 손잡고 오는 11월1일부터 6개월 과정의 제1기 글로벌 양성 프로그램(CEO Academy)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 과정은 한국인과 베트남인 수강생 각 25명, 모두 50명을 대상으로 양국 교수들이 번갈아 강의를 맡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등 재계 인사와 베트남 고위관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MK증권 : 201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