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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다이텍연구원 내달 3일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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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시장 블루오션…염색폐수처리 기술 한 수 지도
 

베트남 남딘시에 위치한 남딘실크(NAMDINH SILK TEXTILE)는 면섬유 위주의 교직물을 염색 가공하는 섬유업체다. 한 달에 450t의 염색폐수가 발생하는 남딘실크는 베트남 환경청의 규제강화에 따라 폐수 처리 방안을 찾던 중 다이텍연구원을 만났다.

남딘실크 다오방푸엉(Dao Van Phuong) 대표는 "지난해 한국 다이텍연구원의 염색가공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이거다'고 생각했다"며 "다이텍의 폐수처리 기술을 이전받는 것은 물론 설비를 갖추는데에도 컨설팅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이텍(DYETEC)연구원이 베트남 환경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염색 및 가공, 물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기업의 폐수처리를 컨설팅하는 등 '기술 전파'에 나서고 있다.

 

◆무한한 베트남 환경시장

 

20130926_095632002.jpg 베트남의 환경오염 제어설비 및 서비스시장은 2003년 4억3천만달러에서 2005년 5억2천만달러로 성장하는 등 매년 평균 10~15%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 부분에서 해외 의존도가 35~40%에 달하고 있어 이 분야에 진출할 경우 큰 수익창조와 시장 확보가 가능하다. 다이텍연구원 관계자는 "베트남은 연간 1억달러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출하고 있을 정도로 그 시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섬유 업체가 많은 베트남은 염색 가공에서 나오는 폐수처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개발도상국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환경법은 섬유`의류산업폐수에 대해 규제 정도가 강하기 때문.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염색폐수의 처리를 통한 용수 재이용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열악한 기술로 인해 폐수를 염색용수로 재활용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기술 설명회를 가진 다이텍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지에 기술이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다이텍연구원은 염색폐수의 최적처리공정 구성과 하절기 고온에 대응하는 미생물처리설비 운전방법, 슬러지 감량 방법에 대한 기술을 소개했으며 향후 폐수처리장 준공 시 운전에 대해서도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우수한 물 관리 기술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다이텍연구원이 용수처리, 폐수처리 및 폐기물 자원화 등에 관한 연구개발과 기술적 노하우 축적 덕분이다.

 

다이텍 이상헌 팀장은 "2011년 12월 말 기준 전국 폐수배출업소 현황은 4만9천201개소로 그중 섬유업종은 3.4%(1천655개)에 불과하지만 폐수방류량은 전체의 13%,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배출 및 방류부하량은 각각 14%와 20%를 차지할 정도로 오염물 농도가 높다"며 "결국 섬유업계가 지속적 기술개발과 현장 신기술 적용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다이텍연구원은 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때부터 폐수처리 기술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1997년 대구 서구 평리동에 ‘한국염색기술연구소’로 출발한 다이텍연구원은 염색 및 가공 분야 신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또 2012년 7월 명칭을 현재의 다이텍연구원으로 바꾼 뒤 올 7월 29일 당초 '폐수 분야'로 돼 있는 정관을 개정, '물산업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도 추가해 폐수뿐 아니라 미래 환경의 중심인 '물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연구원은 다양한 연구사업을 통해 ▷하수 재이용 ▷염색폐수 고도처리 및 멤브레인 복합공정을 적용한 가성소다 재이용 ▷슬러지의 저에너지 감량기술 등을 확보했다.

 

다이텍연구원 전성기 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섬유분야 외에도 환경에너지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개발과 사용화, 기업지원을 수행해왔다"며 "이 같은 변화는 2015년 세계물포럼에서 참여기관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이텍은 이번 폐수처리 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베트남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하노이에 다이텍연구원 현지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연구를 현지 연구소인 TRI(Textile Research Institute)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TRI 원반통(Nguyen Van Thon) 소장은 "다이텍은 염색뿐 아니라 소재와 오`폐수 관리 등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과 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함께 연구하고 기술을 이전받겠다"고 말했다.

 

 

 

매일신문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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