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세계경영 대우정신을 다시..글로벌YBM 화제
“세계 경영을 다시 한번.”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옛 대우맨들이 대학생들의 해외 취업 및 창업을 후원해 화제다. 청년 실업 해소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과 글로벌 한류 확대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최근 글로벌청년사업가 양성과정 3기 연수생 모집을 마무리했다. 이날까지 진행된 최종 면접에 따라 100여명의 연수생을 모집, 오는 20일부터 연수에 들어간다.
세계경영연구회는 옛 대우그룹 출신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세운 사단법인이다. 대우그룹 시절 추구했던 세계경영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세미나와 포럼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경영연구회는 2011년부터 글로벌청년사업가 양성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처음엔 회원들이 갹출한 재원으로 대학생들의 연수와 취업을 지원했으며 최근엔 정부 지원금을 더해 연수 대상을 확대했다.
청년사업가양성과정은 3개월가 국내 연수후 8개월간 베트남 현지 연수를 받게 된다. 이후 베트남 현지에서 창업 또는 취업을 하도록 돼 있다. 베트남 현지에 한국 네트워크를 확대해 가자는 취지다.
연수생 모집부터 연수 과정, 연수 이후 과정까지 철저하게 관리된다. 연수생 모집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집중 면접 및 체력검증까지 거쳐야 한다. 면접은 영업테스트와 인성면접, 집단 토론, 프리토킹 등 장장 6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면접이 마무리되면 윗몸일으키기와 등산 등 체력 검증까지 한다.
국내 연수 및 해외 연수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집단 교육을 받게 된다. 기숙사엔 관리요원이 배치돼 24시간 밀착 관리를 하게 된다.
대우글로벌인재양성센터에서 3개월간 치러지는 국내 연수는 기본역량 교육 외에 영어와 베트남어 등 언어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한다. 리더십 교육, 비전 및 목표수립, 커뮤니케이션 능력등을 키우고 언어 교육도 철저히 진행한다.
해외연수는 베트남 사범대학에 위탁해 8개월간 진행된다. 현지어를 비롯해 글로벌 교육 등이 진행되고 상황별 미션을 해결하는 미션수행 과제도 부과된다. 기업 금융 실무, 무역업무, 생산관리 및 재무관리 등 다양한 내용의 직무 교육도 이뤄진다.
연수를 마치면 전원 베트남 현지에 채용이 되도록 알선해준다. 최소 연봉 2만5000달러에서 4만5000달러 수준을 받을 수 있는 기업에 취업이 알선된다. 대부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혹은 해외 기업이 채용한다. 베트남 로컬 기업도 취업이 가능하지만 급여수준이 다소 낮을 수 있다.
연수에 필요한 경비는 전액 세계경영연구회가 부담한다. 대산 연수 도중 자진 퇴소하거나 취업후 2년 이내에 퇴사할 경우 연수 비용을 환불해야 한다. 연구 과정 및 연수후 취업까지 멘토가 지정돼 3~4명의 연수생을 밀착관리하게 된다.
무엇보다 베트남 현지에서 창업에 나서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세계경영연구회는 창업시 베트남 지회 및 협력사, 컨설팅 업체 등을 총 동원해 창업 연수생을 지원해주고 있다. 취업과 창업 과정에서 멘토들이 정착할때까지 집중 관리를 이어가게 된다.
세계경영연구회 관계자는 “해외 경험이 풍부한 전직 CEO 및 임원들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연수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전수, 도전의지와 성취 욕구를 높여주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인 국내 대기업에만 눈을 돌리지 말고 세계 시장으로 꿈과 비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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