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올들어 수출 200억弗 육박
'올해 전체수출 230억 달러 추정'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 생산법인(SEV)의 올해 휴대전화 수출이 20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EV의 10월 휴대전화 수출은 연말 성수기와 스마트폰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약 23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SEV의 수출은 모두 199억 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전체 실적 대비 무려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최근의 상황이 이어질 경우 올연말까지 23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SEV의 휴대전화 수출은 올해 중순 베트남 최대 수출품목인 섬유부문을 처음으로 추월한 데 이어 격차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 전체수출에서 SEV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1%에서 올해엔 최대 17%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30%선이던 피처폰 비중을 2∼3%선으로 낮추고 스마트폰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EV는 베트남 수출 1위 기업으로 베트남의 만년 적자를 흑자로 돌려놓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북부 박닝성 옌퐁공단에 위치한 SEV의 제1공장은 연산 1억2천만대로 현재 100% 가동되고 있다.
특히 인접 타아이응웬 성에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같은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향후 수출도 기존의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MK증권 : 201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