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신문 기업은행이 하노이에 둥지를 튼 이유?

비나타임즈™
0 0

하노이 지점 6일 개설…'중기 지원으로 현지 고용창출'

베트남 정부, 중기 지원 중시…기업은행 중기 금융 노하우 높게 평가

 

기업은행이 베트남 북부도시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의문부호였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 금융권의 구조조정을 이유로 외국계 은행의 신규 인가를 허용치 않았기 때문에 기업은행의 무모한 진출을 보는 시각이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현지 진출 중기 지원을 통한 현지인 고용창출' 전략은 적중했다. 베트남 정부에서도 이같은 기업은행의 중기 금융 노하우를 높게 평가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베트남 북부지역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금융 서비스가 베트남 정부의 인정을 받아 승인을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 북부가 한국 기업들의 잇따른 진출로 주력 생산기지로 부상하자 베트남 정부는 이들 기업들에 적절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고용창출을 확대시킬 수 있는 적합한 은행으로 기업은행을 선택한 것이다.

 

조준희 은행장은 기업은행의 하노이 진출 일환으로 2011년과 지난해, 각각 쯔엉떤상 베트남 주석과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를 연이어 만나면서 베트남 북부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들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통해 현지 고용 창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해외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한국 기업들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고용을 창출시켜 베트남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설득한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의 하노이 지점 인가는 기업은행에 특별히 해준 케이스"라면서 "베트남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시하고 있는데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 측은 하노이 지점의 개설로 3년 내 연간 8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과 LG가 베트남 북부에서의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LG와 연계된 중소기업의 진출도 속속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이를 통한 현지 고용창출의 '상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북부지역에 사업을 확장하는 대기업들과 연계된 중소기업 1000여 개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3년 안에 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베트남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은 신용도가 낮아서 현지 자금 조달이 힘든데, 기업은행이 그들에게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금융서비스가 먼저지만 현지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도 확대해 현지 고용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준희 은행장은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하노이 지점 개점식에 참석하기 위해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의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데일리안 : 2013-11-04

 

 

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