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GK홀딩스, 1.7억달러 규모 베트남 가로등 교체사업 MOU

"3년간 베트남 가로등 50만개 LED 조명으로 교체"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전역의 가로등 50만개를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SOC(사회간접자본) 투자회사인 GK홀딩스는 베트남 에너지관리센터 ECC HCMC(Energy Conservation Center Ho Chi Min City)와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에너지 및 전력비용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호치민시를 비롯해 베트남 각 도시에 백열등, 형광등으로 설치된 가로등 중 50만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내용이다. 올해 12월부터 1차로 10만개의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는 등 앞으로 3년간 총 50만개의 가로등을 LED로 교체할 예정이다.

ESCO사업은 ESCO가 사용 시설에 선투자한 후 투자 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형태의 사업을 말한다. GK홀딩스는 이번 사업에서 베트남 국책은행의 지급보장을 통해 장기 저리의 PF(project financing) 자금을 주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GK홀딩스 이외에 한국투자증권, LED 제조사 5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베트남 ECC는 LED 조명 규격 승인 및 베트남 지자체의 설치 인허가, 베트남 국책은행의 지급보증 알선 등을 지원한다.

장중권 GK홀딩스 대표는 "이 사업은 총 1억70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베트남에 있는 50만개 가로등을 LED로 교체한 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에너지 및 전력 절감 비용으로 4~5년 동안 분할해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라며 "국내 LED 조명 중소기업 5곳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국내 LED 업계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 201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