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러-베트남 푸틴 방문 계기 17개 협력협정 서명
러'유전 공동개발, 베트남 현지 연료 생산 합작공장 설립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17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고 러시아 유력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국 기업들은 에너지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한 각종 협정서에 서명했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과 베트남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은 베트남 현지에 가스엔진 연료 생산을 위한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푸틴 대통령을 수행한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사장은 이 공장이 연 5억 큐빅미터(㎥)의 연료를 베트남 시장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스프롬의 석유분야 자회사인 '가스프롬 네프티'는 베트남 중부 '쿠앙나이' 지역의 석유화학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에 합의했다.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로스네프티'와 '페트로베트남'은 러시아 북부 바렌츠해의 유전 탐사 및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베트남 상 주석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베트남이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 옛 소련권 3국의 관세동맹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상 주석 등 베트남 지도부와의 회담이 아주 성공적이고 유익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베트남 방문 일정을 끝낸 푸틴 대통령은 다음 방문지인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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