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한국 의료보험제도 베트남에 수출
KOICA, 베트남 의료보험제도 구축사업 지원
한국의 의료보험 정책과 운영 경험이 동남아의 신흥개도국 베트남에 본격 전수된다. 정부 무상원조전담기구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6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의료보험제도 구축 역량강화사업' 최종 설명회를 열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설명회에는 응웬 티 쑤옌 베트남 보건부 차관, 김인 KOICA 소장, 장수목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원장 등 양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KOICA 측은 이날 행사에서 의료수가 산정, 진료비 심사, 관리운영, 보험료 부담 등 의료보험 정책의 기본 내용을 소개하고 베트남 실정에 맞는 제도의 정착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곧 한국형 의료보험정책을 바탕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 일부지역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KOICA는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전문가 파견, 초청연수사업 등을 통해 의료보험 정책 결정과 수급체계 등 제도운영 전반에 대해 조언해왔다.
김인 소장은 "베트남이 한국의 의료보험제도 개발경험 공유를 넘어 현지 상황에 적합한 정책 대안을 도출, 이른 시일안에 제도를 정착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1986년 개혁개방정책(도이모이)을 단행할 당시 환자가 의료 서비스의 일부를 부담하는 내용의 건강보험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008년 KOICA 측에 의료보험 정책개발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MK증권 : 201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