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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채권단 '경남기업, 랜드마크72 매각해라'.. 경남기업 '제 값 아니면 못 팔아'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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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재돌입한 경남기업이 자산매각과 관련해 채권단과 갈등을 겪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경남기업의 핵심자산 '랜드마크72' 등 해외자산 매각을 둘러싸고 경남기업과 채권단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최대한 자산 매각이 아닌 다른 방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길 바라고 있지만 채권단은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워크아웃 플랜을 구성할 계획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플랜을 구성하기 위해 회계법인을 통한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사작업은 최대한 연말까지 끝낼 방침으로 내년 중순께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플랜을 내놓을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다시 워크아웃을 개시한 사례여서 채권단과 기업간의 조율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산 매각을 통해 랜드마크72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갚고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경남은행에게 베트남의 랜드마크72를 매각하라고 요청하는 것은 매각대금으로 대주단 대출과 공사비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비를 받지 못한 것만 3000억~4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랜드마크72를 매각한 대금으로 대주단 대출 5000억원을 갚고 ?은 돈을 공사비를 처리해야 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주단 대출을 갚고 나면 1000억~2000억원 정도 남는데 공사비 처리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랜드마크72는 높이 350m의 베트남 최고층 건물로 경남기업이 특수목적회사(SPC)를 시행사로 내세워 2007년 하노이에서 건설하기 시작했다. 3개동 중 2개동이 고급 아파트(922가구), 1개동이 복합동(상가 오피스 호텔)이다. 주거시설은 922가구 중 90% 이상이 입주할 만큼 인기가 만만찮다.


문제는 랜드마크72에 대한 가격을 놓고 경남은행과 채권단의 시각차이다. 경남기업은 우선 자산매각은 최대한 유보하자는 입장인데다 랜드마크72의 가격을 9000억~1조원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채권단은 매각가격을 5000억~6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태에서 기존 가격을 고수했다가는 오히려 기업에게 부담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넨셜뉴스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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