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 올해 수출 100% 증가 예상돼…"수출 흑자 견인"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 생산법인(SEV)의 올해 수출이 작년에 비해 10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EV의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출 실적은 총 124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9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실적에 비해서도 100억 달러(80.6%)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SEV의 올해 전체 수출이 235억∼2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통 12월이 휴대전화 성수기인 점을 감안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이보다 훨씬 웃돌아 작년 수출 실적의 2배를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SEV의 수출 실적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스마트폰 생산 비중이 전체 물량의 97∼98%까지 늘어나는 등 생산 품목을 고가품 위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수출은 올해 중순 베트남 최대 수출품목인 섬유부문을 처음으로 추월한 데 이어, 점점 격차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124억 달러를 수출해 적자에 시달리던 베트남의 무역수지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전체수출에서 SEV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1%에서 올해엔 17∼18%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은 최근 북부 박닝성 옌퐁공단에 위치한 연산 1억2000만대 규모의 제1생산공장을 100% 가동하는 데 이어 인근 타이응웬성의 제2공장도 내년 3월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두 공장에 투자한 금액은 약 45억 달러다.
디지털타임스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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