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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세계인이 본 중국…'자신감','강경' 이미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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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이 바라보는 중국은 자신감 넘치면서도 군사력을 추구하는 등 강경한 이미지가 강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달 11~26일 전 세계 14개국의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3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 및 영향력에 대한 글로벌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중국을 포함해 한국, 미국, 일본, 브라질, 영국,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필리핀, 베트남, 호주,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국의 1만4천483명이 참여했다.


중국내 언론 기관 차원에서 전 세계적인 규모로 유사한 조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 국제사회에서의 중국의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형용사로 '자신감 있다'(30.3%)가 첫 손에 꼽혔고 '군사력을 숭상한다'(29.4%)가 뒤를 이었다.


이어 '복잡하다'(28.1%), '강경하다'(26.6%), '오만하다'(25.1%) 등의 순서였고 '협력적이다'(25.1%), '평화를 애호한다'(13.3%) 등 긍정적인 이미지는 소수에 불과했다.


중국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립적'이 48.6%로 가장 많았고 '좋아한다'(30.4%)가 '좋아하지 않는다'(17.1%)보다는 많았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 주변국들로부터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국에서 중국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25.4%에 불과해 비주변국가(36%)에 비해 상당히 낮게 나왔고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주변국 국민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앞으로 자국이 10년 이내에 중국과 경쟁 또는 대립관계에 놓일 것으로 전망하는 경향도 강했다.


중국은 일본, 필리핀 등 주변국과 영토 갈등을 겪는 가운데 최근에는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 등을 통해 주변국의 우려를 자아냈다.


환구시보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주변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국의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국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0%가 이미 세계적인 강국이 됐다고 인정했다.


26%의 응답자가 중국이 아직은 완전한 세계적 강국은 아니다라고 응답했고 '중국이 강국이 아니다'라고 답한 사람은 6.1%에 불과했다.


중국을 강국으로 인정한 경우는 남아공과 영국이 가장 높았고 호주, 미국, 브라질, 한국 등의 응답률도 60% 이상 됐다.


상대적으로 베트남, 러시아, 필리핀의 응답자가 낮은 편이었다.


이와 관련, 중국이 세계적인 강국으로서 어떤 조건을 구비하고 있느냐는 항목에서는 경제력을 꼽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정치 및 외교적 영향력', '군사력', '문화적 영향력' 등의 순이었다.


중국인에 대한 이미지로는 근검절약(30.1%), '가정관념 중시'(28.7%), '우호적'(28.5%) 등의 순이었고 '오만하다'는 21.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 인도 대외협력진흥기관 ORF의 선조이 조시 회장은 "중국은 소프트파워를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주변국 외교를 하는 과정에서 더 온화한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주변국관계를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일보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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