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국내 유통기업 해외법인 매출 4년 연속 급성장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4∼29일 외국에 진출한 62개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해외법인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법인 매출증가율은 2010년 17.2%, 2011년 24.2%, 2012년 32.7%, 2013년 39.6% 등으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설문에 응한 유통기업의 48.4%는 올해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그 이유로 매출증가(73.3%·복수응답), 한국상품 선호도 증가(33.3%), 현지시장 신뢰획득(26.7%), 마케팅 및 홍보강화(26.7%), 이익률 개선(23.3%) 등을 꼽았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유통기업 10곳 가운데 8곳(82.3%)은 내년에도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유통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중국(80.6%·복수응답)이며 이어 미국(41.9%), 일본(30.6%), 베트남(25.8%), 인도네시아(17.7%) 순이었다.
시장의 장래성이 유망한 국가로는 중국(53.2%), 베트남(37.1%), 인도네시아(35.5%), 말레이시아(17.7%)를 꼽았다. 시장 규모가 거대하고,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현지 유통망 구축을 꼽은 응답이 5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인력관리(45.2%), 법적·행정적 규제(45.2%), 현지정보 부족(22.6%), 마케팅 활동(22.6%), 자금부족(17.7%)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한 만큼 유통기업으로서 해외시장 진출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이 있어야만 해외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일보 :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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