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삼성전자 '중국→베트남' 투자중심 이동
삼성전자가 값싼 노동력을 찾아 투자의 중심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업으로 부상한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휴대전화 생산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면서 베트남에 투자하는 이유를 나열했다.
작년에 애플을 제치고 휴대전화 판매 1위가 된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지역 옌빙공단에 20억달러를 들여 제2 휴대전화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완전가동되면 베트남은 제1공장의 생산량을 합쳐 연간 2억 4천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이유를 '거대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베트남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건비가 싸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스마트폰 최대 시장이 됐으며 올해에는 미국의 2배인 3억5천만대가 팔릴 것으로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비싼 제품이 아니라 저렴한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250달러 이하의 저가 폰이 전체 판매량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어 5분의 1 수준인 미국과 대비된다.
IDC도 현재 337달러인 스마트폰 가격이 2017년에는 265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스마트폰 가격 하락세에도 삼성전자가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베트남의 저렴한 노동력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작년 기준으로 중국 베이징 공장 근로자의 월급은 466달러나 되지만 하노이에서는 145달러만 주면 된다는 일본무역진흥회(JETRO)의 통계도 덧붙였다.
여기에다 베트남은 중국과 가깝다는 이점도 있다고 이 통신은 부연했다. 인도네시아나 인도 등도 베트남처럼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줄 수 있지만 베트남이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과 가까워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MK증권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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