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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서울대병원 베트남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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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요청…하노이에 종합병원

삼성에 합작 제안…메콩강 권역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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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우수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베트남에 현지 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영상기기와 모바일 기반 미래형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함께 진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6일 외교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고급 종합병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삼성전자에 합작 투자를 제안했다.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정부단이 서울대병원에 용지 제공을 조건으로 한 병원 설립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인의 영리병원 설립이 자유로운 편이다. 베트남 정부는 현지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스트럭처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경제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립대 부설 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대병원 역시 해외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부 여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대병원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비롯한 이른바 `메콩강 경제권` 국가들에 진출할 계획이다.


휴대전화 사업 부문에서 베트남 현지 투자를 강화해온 삼성전자가 이번 병원 합작 투자에 나설 경우 헬스케어 사업부문과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베트남 진출을 통해 문화 한류 열풍을 의료 분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우선 선진 의료 기술과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환자 수요를 흡수하는 것이다. 의료진을 현지에 파견해 흉부, 성형, 심장수술과 같은 고난이도 기술을 전수하고 해외 환자를 국내로 다시 유치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구상이다.


베트남 시장은 원격진료나 로봇진료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어 긍정적 파생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서울대병원과 함께 베트남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미래형 병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삼성은 삼성메디슨을 앞세워 의료 영상 장비를 비롯한 다양한 의료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생산하고 있는 TV, 태블릿PC를 비롯한 영상기기와 모바일 제품이 손쉽게 의료 장비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역시 국내 병원의 해외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MK뉴스 :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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