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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중산층 급성장, 잘나가는 베트남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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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156% 증가, 고급 외제차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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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산층의 급성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전 세계가 경기 침체기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베트남의 고급 소비재 시장은 오히려 성장을 꾀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국민은 수십억달러를 고급 외제차와 휴대폰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베트남 정부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으로 수입된 외제차는 약 3만4500대로 전년 대비 25.9% 늘어났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7억900만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에서 수입된 고급 승용차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에서 팔린 휴대폰은 1700만 대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


식품시장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에서 특히 철갑상어 캐비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부유해진 베트남 중산층이 건강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거금을 내고 캐비어를 즐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철갑상어 캐비어는 식품 시장에서 ‘블랙 다이아몬드’로 통할 정도로 값비싼 음식 중 하나이다. 보통 캐비어 1킬로그램당 1500~6000달러 선을 오간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국민은 월 평균 1억VND(약 500만원)를 캐비어를 사 먹는 데 소비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컬설팅그룹은 “현재 베트남의 중산층과 부유층 인구가 약 1200만 명으로 추산된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20년 이들의 인구 비중이 330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현지 매체도 대도시 중심으로 확산되던 중산층 비율이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소득 증가에 따라 고부가 제품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믹리뷰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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