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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국영업체들 올해 대거 IPO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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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업체들 올해 대거 IPO 실시


베트남 국영업체들이 정부의 고강도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대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베트남 언론은 응웬 떤 중 총리가 부처 업무보고에서 상당수 국영업체들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IPO 실시를 지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항공과 베트남자동차산업 등 국영업체들이 올해 안에 IPO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이들 업체 가운데 베트남항공은 당초 지난해 IPO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준비작업이 지연되는 바람에 일정을 올해로 연기했다. 


또 최근 진행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으로 주목받는 국영 베트남섬유의류그룹 역시 올해 1분기 안에 IPO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투자개발은행과 베트남요업공사, 박당건설공사 등 다른 국영기업들도 금년 중으로 IPO를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이들 국영기업의 IPO가 본격 실시되면 외국인 자본과 민간자본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잖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 관측통은 현재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업체 수가 약 700개사에 이르지만 대부분 중견, 중소업체들이라면서 대형업체에 투자하려면 국영기업 IPO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전력공사(EVN)와 베트남화학그룹 등 17개 그룹과 베트남제지 등 9개 국영업체들은 정부의 승인을 거쳐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자본금 8천960만 달러 규모의 하노이건설공사 민영화 계획을 승인하는 등 국영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만 경영으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아온 베트남 국영기업은 지난 1990년대 초 1만3천여개에 달했으나 정부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작업 속에 작년 말 현재 1천여곳으로 대폭 감소했다. 




파이넨셜뉴스 : 20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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