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호주·中 이어 베트남도 ‘AI 초비상’
철새 등이 감염 경로로 확인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조류를 통해 전파되면서 중국과 베트남, 호주 등 아시아 각국이 AI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상생활 주변에서 언제든지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손을 자주 씻는 등 호흡기 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에서 AI가 발생한 데 이어 9일 베트남에서도 AI가 발병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12월 AI가 발생한 데 이어 올 1월에 다시 AI가 확진돼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푸젠(福建)성에서는 AI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주민이 사망해 방역체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AI 감염으로 세계 최초로 사망자가 나오는 등 AI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해 장시(江西)성 보건당국은 73세 여성이 AI에 감염된 뒤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겨울 및 여름철새 등 야생 철새들의 이동에 의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면서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AI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0월에는 호주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병해 닭 1만8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몸살을 앓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드물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AI는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코나 입을 통해 침투하고, 발병 초기증상이 고열과 기침 등 감기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인지를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조류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류 배설물 등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AI에 오염된 닭이나 오리, 달걀 등이 일반인에게 유통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무조건 닭이나 오리 등의 섭취를 금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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