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금융기관 부실채권 비율 3%대로 하락
베트남 금융기관 부실채권 비율 3%대로 하락
베트남이 최근 자산관리공사 신설을 통해 금융권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체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3%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베트남뉴스 등은 24일 베트남중앙은행(SBV)을 인용,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작년 초 7.8%에서 최근엔 3.79%로 줄어들었다며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한 정책목표가 달성됐다고 보도했다.
SBV는 베트남자산관리공사(VAMC)가 지난해 7월 출범 이후부터 최근까지 은행권에서 등 약 40조 동(188억 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최대은행인 농업은행의 경우 2조5천억 동(1억1천800만 달러)의 부실채권을 VAMC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 둑 토 VAMC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은행권 부실채권 축소를 주요 정책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채권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베트남 당국은 부실채권 비율이 3%를 넘는 은행들에 대해 해당 채권을 VAMC에 매각토록 하고 이를 준수하지 못한 은행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거나 회계법인 고용을 의무화하는 법령을 발표한 바 있다.
베트남 금융권 부실채권은 국영기업의 방만 경영과 더불어 베트남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아온 걸림돌로 지목돼왔다.
파이넨셜뉴스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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