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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전국 고등교육기관 영문명으로 개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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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국 고등교육기관 영문명으로 개명 추진


높은 교육열과 과감한 개혁으로 널리 알려진 동남아의 신흥개도국 베트남이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교명을 영문으로 개명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베트남 교육부는 최근 전국 대학과 전문대학의 교명을 영문명으로 공식 전환하기로 하고 응웬 떤 중 총리의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고 베트남 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


교육부는 올해 1분기에 고등교육기관 이름의 영문 변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국제화 작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경제부문에서 고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개혁·개방이 교육 부문에도 확대 추진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득담 교육담당 부총리는 “교육부문이 국제 시스템에 편입되려면 자체 역량과 취약점을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관측통들은 이와 관련해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는 ‘영어교육 열풍’과 맞물려 또 하나의 큰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며 정부의 최종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하노이와 호찌민 등 베트남 대도시에는 영어교육센터 학원비 등 사교육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영어 사교육 시장이 급속 팽창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베트남은 국가별 평균 영어능력을 비교하는 지표로 알려진 ‘EF 영어능력지수(EPI)에서 비영어권 국가임에도 28위를 차지, 중국(33위)과 대만(34위), 태국(55위) 등 주변 국가보다 영어능력이 높게 나타났다. 


EPI는 글로벌 언어교육 전문업체인 EF가 전세계 국가의 영어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지수로 문법과 어휘, 독해, 듣기 등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출된다. 





파이넨셜뉴스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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