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국가주석, ‘국빈’ 방일…국회 연설 예정
일본 정부는 2일, 베트남의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을 3월 중순 국빈으로 초대할 방침을 굳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덴노(天皇), 황후와의 회견을 비롯, 17일 또는 1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연설도 예정됐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제도(尖閣諸島,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일•중 대립을 염두에 두고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베트남과 긴밀하게 공조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다.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이 이같이 밝혔다. 쯔엉 떤 상 주석의 방일은 2011년 국가주석 취임 이후 처음이다. 베트남 공산당에서 응웬 푸 쫑 서기장에 이어 서열 2위다.
아베 수상과의 회담에서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법의 지배”와 “항행의 자유”를 해양안전보장의 원칙으로서 확인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북조선(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어 아베 수상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서의 원전건설 계획에 대한 지원도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양국 정상은 작년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번 초대는 외국요인 초대 가운데서도 가장 등급이 높은 국빈자격이다.
가장 최근에 열린 외국 정상의 국회 연설은 2011년 11월 부탄의 왕추크 국왕, 작년 6월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이 행했다.
교도통신 : 201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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