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日, 베트남 주석 국빈 초청…中 견제용?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다음달 국빈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 정부는 쯔엉 떤 상 주석을 3월 중순 국빈으로 초대키로 결정했다고 3일 교도통신이 정부와 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밝혔다.
쯔엉 떤 상 주석은 이번 방일 기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왕 부부를 면담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17일 혹은 1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연설을 한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APEC 회의에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일본 정부의 베트남 국가주석 국빈 초청은 중국과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베트남과 협력을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15일 아베 총리는 응웬 떵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에서 베트남 해상보안 능력 강화를 위한 순시선 제공을 약속하는 등 대중견제에 공동보조를 취했다.
또 남사군도(스패틀리제도)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분쟁을 겪고 있는 베트남도 지난달 27일 자체 건조한 소형 잠수정을 남해(남중국해)에서 공개하는 등 중국 견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일본은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 베트남과 일본인 납치문제와 원전 건설 등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쯔엉 떤 상 주석의 방일은 2011년 국가주석 취임 이후 처음이다. 쯔엉 주석은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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