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 日 3위, 베트남 2위, 1위는?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지난해 15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나 증가세는 둔화했다.

1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국인 배우자(결혼이민자)는 15만 865명을 기록,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외국인 배우자는 지난 2009년 12만 5087명에서 2010년 14만 1654명으로 12.2% 증가했으나 2010년에서 2011년에는 2.1%, 2011년에서 2012년에는 2.6%로 증가율이 낮아졌다. 결혼이민자 증가세가 둔화한 것은 국제결혼을 둘러싼 피해 사례가 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데다 관련 규제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결혼 피해 예방을 위한 규제 강화 등으로 국제결혼중개업체 수도 지난 2011년 1679개에서 작년에는 512개로 ,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결혼이민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12만 8826명으로 전체의 85.4%를 차지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 출신이 6만 2400명(41.4%)으로 가장 많고, 이어 베트남 3만 9854명(26.4%), 일본 1만 2220명(8.1%), 필리핀 1만 383명(6.9%)순이다.

경향신문 : 201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