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삼성전자,최대 해외거점은 베트남…

삼성전자는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24개 지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곳은 미국도, 중국도 아닌 베트남이다. 매출액은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육박하고, 순이익도 삼성전자에서 국내 본사 다음으로 많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6개 자회사 가운데 삼성전자베트남(SEV)는 2013년 매출 26조5946억원에 3조8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최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보다 매출은 3조원 가량 뒤지지만, 순이익은 6000억원이 더 많다. 전년인 2012년에도 SEV의 순이익은 8543억원으로 1위 였지만, 매출은 14조5995억원으로 중국의 삼성전자후이저우(SEHZ)가 기록한 15조3440억원에 못미쳤다. SEHZ는 지난 해 매출 22조6649억원, 순이익 1조12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의 GDP는 2012년 기준 1354억 달러다. 지난 해에는 약 5.42%가량 성장해 1427억 달러로 추정된다. 지난 연말 환율 기준 SEV의 매출을 달러로 환산하면 255억 달러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만드는 SEV가 베트남 경제의 17.8%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밖에 해외법인 가운데는 중남미, 중국, 인도, 태국, 체코, 헝가리 등 신흥국 생산기지의 실적이 매출과 순이익에서 두드러졌다.

한편 24개 삼성전자 해외법인의 지난 해 매출 총합은 227조4836억원으로 전년(189조218억원) 대비 20.35% 늘었고, 순이익은 8조5805억원으로 전년(4조3946억원)보다 두 배 가량 불어났다.

헤렬드경제 : 2014-02-19